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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50kg 멧돼지, 서울 도심 출몰…현장 사살

최재영 기자

입력 : 2013.07.29 15:12|수정 : 2013.07.29 17:48


"어어어? 저게 뭐지?"

어제(28일) 저녁 7시쯤이었습니다.

서울 계동에 있는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동물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놀란 학생들이 바로 신고를 했고, 이내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있던 커다란 동물은 다름 아닌 멧돼지였습니다.

무게만 150kg 이상의 수컷으로 추정되는 이 멧돼지는 한 시간 가까이 운동장 가장자리를 뛰어다니다가, 구조대를 보고 놀라 학교 담장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인근 산에서 내려온 그 길을 그대로 따라 도망간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도심 속 멧돼지 출몰 소동은 여기서 종지부가 찍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어젯밤 고등학교로 내려왔던 것으로 추정되는 그 멧돼지가 다시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울 창덕궁 CCTV에 창덕궁으로 들어가는 멧돼지 한 마리의 모습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야생동물관리협회의 전문 엽사들도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담벼락이 높은 창덕궁에 꼼짝없이 갇힌 멧돼지는 오늘 오후 1시 20분쯤,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멧돼지가 오랜 장마로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다가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서울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 추적 현장을 오늘 밤 8시 뉴스에서 생생하게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