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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에는 살아나는 듯 했던 아파트 매매가 이달에는 뚝 끊겼습니다. 전셋값은 여전히 미쳐 있다고 밖에 표현 수 없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잡니다.
<기자>
2천 4백 가구가 사는 서울 반포의 대형 아파트 단지.
지난 달엔 모두 12채가 거래됐는데, 이번 달은 오늘(29일)까지 단 한 건도 매매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세는 정반대 상황입니다.
[반포 부동산 관계자 : 전세 같은 경우는 (물건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요. 나오면 금액을 떠나서 조건만, 대출만 없다면 바로 (거래가) 되는 편이고요.]
6월 말로 취득세 감면이 끝남과 동시에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오늘까지 1540건으로, 지난 달 9천 건에서 6분의 1로 오그라들었습니다.
반대로 전세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7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평균 1천 만원 이상 올랐고, 1억 원 가까이 오른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권순형/J&K부동산연구소장 : 현재의 시장 구조라면 전세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요. 매매가격은 정체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부가 최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신규 공급을 줄이는 대책까지 내놨지만, 정책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적어도 9월 정기국회에서 취득세 인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매매두절 속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