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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투타 맞대결 '류현진 판정승'…LA 들썩

김명진

입력 : 2013.07.29 07:47|수정 : 2013.07.29 07:47


<앵커>

이런 경기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찾아보게 되죠?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 1회, 3회, 6회 두 선수가 만날 때마다 LA가 들썩거렸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과 함께 벌어진 류현진과 톱타자 추신수의 맞대결.

류현진은 긴장한 듯,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볼 4개로 추신수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3회엔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1루 땅볼로 잡았고, 6회에도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3번에 걸친 맞대결은 류현진의 판정승이었습니다.

류현진은 최고 구속 153km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특히 5회 1사부터 4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진을 9개나 잡아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20경기 만에 탈삼진 100개를 돌파한 류현진은 시즌 9승째를 거두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신수형이랑 붙었기 때문에 1회부터 좀 더 집중해서 던졌던 거 같아요. 모든 구종을.]

[추신수/신시내티 1번 타자 : 비디오를 봤을 때보다는 공이 더 좋았어요. 일단 완급 조절을 굉장히 잘했던 것 같아요.]

다저스 구장엔 가수 싸이를 비롯해 1만여 명의 한인 팬이 몰렸을 정도로 두 선수에 대한 응원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류현진과 추신수,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한국인 팬들이 만들어낸 한편의 멋진 한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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