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상임·비상임 이사국을 대상으로 정보수집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브라질 시사주간지 에포카는 지난 2010년 이란에 대한 유엔의 추가 제재 방안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안보리 이사국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포카는 미국 정부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폭로한 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문서를 토대로 이 같이 전했습니다.
에포카는 미국의 정보수집 행위가 안보리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프랑스와 브라질, 일본, 멕시코 등 최소한 8개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브라질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도 스노든의 폭로 문서를 토대로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정보 수집 행위를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지난 19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전화해 브라질을 상대로 벌인 비밀 정보수집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국민의 프라이버시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면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