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개인 정보 수집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독일에서 정부의 감시활동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의 자유를 주장하는 군소정당인 해적당과 점령운동 등 활동가들이 주축이 된 이번 시위는 베를린과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3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약 2천명, 프랑크푸르트에서는 5천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시위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감시를 멈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로를 행진했고 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시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옹호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미 국가안보국의 감시활동에 독일 정보기관이 협력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야당이 반발하고 메르켈 총리는 부인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