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스코틀랜드에 영국 참전 용사를 기리는 공원이 문을 열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스코틀랜드 남부 웨스트로디언주에 조성된 이 공원에는 한국의 풍광 중 하나인 야트막한 동산을 중심으로 한국 전나무와 스코틀랜드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또 기존에 있던 기념비와 함께 다른 기념비가 추가로 세워졌습니다.
공원 가운데에는 한국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자리 잡았고 건물 벽면에는 한국전에서 목숨을 잃은 영국 군인들의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애덤 매켄지는 "당시에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며 한국전에서 많은 동료가 목숨을 잃었지만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 한다는 사실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참전용사인 밥 클리랜드는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은 모두 부산 UN 기념 공원에 묻혀 있다"며 참전 용사들을 아는 사람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새로 생긴 공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참전용사의 친인척이 기념 공원에 들러 한국전에 대해 생각하고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은 지난 6.25 전쟁이 일어난 뒤 연합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가했으며 1천100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