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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금연 지정 두 달째…담배 연기는 여전

하현종 기자

입력 : 2013.07.27 08:14|수정 : 2013.07.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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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C방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 두 달 째입니다. 과태료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흡연자들이 아직 많다고 하는데요. 피씨방 업주들은 정부 단속 때문에 손님이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PC방.

금연 구역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자리에서 담배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업소 주인도 흡연 손님을 말리지 못합니다.

[PC방 업주: 손님들이 당장 나가는데 저희는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고… 어쩔 수 없이 묵인하고 담배를 피우게 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계도 기간에 금연 정책을 잘 따르는 PC방도 있습니다.

PC를 몇 대 치우고 그 자리에 흡연 부스를 설치한 뒤 전 좌석을 금연석으로 만든 겁니다.

결과는 매출 급감.

한 달 천 3백만 원에서 7백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여름방학인 지금이 PC방 대목이지만 도리어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조립 업체 등도 울상입니다.

[김규성/PC방 창업 컨설팅 업체 영업실장 : 창업 상담이나 리모델링, 업그레이드 문의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고요, 그리고 폐업 문의만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연말 계도 기간이 끝나고 단속이 본격화되면 PC방 매출부진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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