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이 60%에 이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메르스'에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연구진은 사우디 병원에 입원한 메르스 환자 47명 중 36명이 남성이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관찰 대상 중 45명은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신장 질환 등 지병이 있었고 주로 나이가 많았다는 점에서 성별뿐 아니라 지병 보유와 연령도 주요 변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르스 환자 대다수는 고열과 기침, 폐렴 등 사스감염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심한 경우 급성심부전이나 설사 증상도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메르스는 관찰 환자 47명 가운데 28명이 숨져 치사율이 60%에 달해, 1~2% 수준인 사스의 치사율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의 감염 경로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9월 이후 메르스 감염 사망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카타르·아랍에미리트·튀니지·영국 등 9개국 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