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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지루한 이번 장마, 대체 언제 끝나나?

공항진 기자

입력 : 2013.07.26 10:02|수정 : 2013.07.26 10:07


해도 너무 합니다. 지루한 장맛비 이야기인데요. 끝날 듯 끝날 듯 하면서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또 비소식이 있는데요. 장마가 시작한 지 벌써 한 달하고 열흘째인데 아직도 장마전선은 한반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토요일(27일) 비는 제주도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시작됩니다. 오전에는 주로 남부지방에 저녁이 되면 충청지방에도 비가 내리겠고 밤이 되면 서울 등 중북부에도 장맛비가 오기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비는 주 초에 이어졌던 국지성 호우와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우선 비가 약해 비의 양도 많지 않겠습니다. 또 비가 이어지는 시간도 길지 않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비의 양도 적지 않겠습니다. 토요일보다 비가 내리는 시간이 길고 비의 강도도 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요일 비는 남부보다 주로 중부지방에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남부지방은 빗줄기가 가는데다 그나마 계속 오는 것이 아니고 가끔씩 비가 이어지는 정도여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에게 큰 불편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나마 오후에서 밤사이에는 장맛비가 주춤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올 장마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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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기상청이 발표한 주간예보를 보면 다음 주 목요일까지도 비가 오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월요일은 중부의 경우 오전까지 비가 오겠지만 남부는 온종일 자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화요일 잠시 쉬었다가 수요일과 목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그리고 금요일 오전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 비소식이 있습니다. 장맛비가 8월 초까지 이어지는 셈인데 이럴 경우 올 장마는 지난 40년 동안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최장 장마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지난 주말부터 예견되어 있어 새로운 사실은 아닌데요. 장마 기간에 내내 비가 오는 것이 아니고 그나마 지역에 따라 비가 안 내리는 곳도 많아 호들갑을 떨 만한 이슈도 아닙니다. 하지만 7월 말부터가 이른바 여름휴가 성수기여서 최장 장마의 가능성은 그만큼 Hot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목요일 이후인데요. 현재 한반도 주변의 공기 흐름을 보면 일단 금요일부터는 비가 잦아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를 못 피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힘을 내 영향권을 넓힐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죠,

기상청도 장기 전망에서 8월 상순 폭염을 전망하고 있어 장마가 물러갈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힘을 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만큼의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극단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북쪽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얼마 가지 못하고 바로 남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럴 경우 8월에도 비가 자주 내릴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올 여름 장마는 워낙 변수가 많아 일주일 후도 제대로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