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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떨리는 가슴 '부정맥'을 잡아라!

입력 : 2013.07.25 14:54|수정 : 2013.07.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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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평소 별다른 원인은 없는데도 가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어지럽다면 부정맥은 아닌지 한 번 의심해 봐야 됩니다.

석 달 전부터 쿵쾅거리는 맥박과 어지러움 증으로 고통을 호소해 온 송모 씨.

[송모 씨/58세 : 가슴이 답답하고 평상시에는 안 그러다가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있고 간혹 실신한 적도 있어요.]

검사 결과 ‘부정맥’ 환자였습니다.

심장은 보통 1분에 60회에서 80회, 긴장하거나 운동을 할 때는 150회에서 180회 정도 뛰는 것이 정상인데요.

부정맥은 박동수가 이 범위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게 뛰는 경우를 말합니다.

스트레스나 과음, 흡연 등이 원인인데요.

뇌졸중이나 협심증으로 급사할 가능성이 높은 무서운 질병입니다.

[박예민/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 외에 고혈압이라든가 심장혈관질환, 또는 심부전이 있는 경우에 유병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부정맥 중에서 가장 흔한 증세는 심방 세동입니다.

심방 전체가 균일하게 수축하지 않고 심방의 각 부분이 무질서하고 가늘게 떨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송모 씨 역시 심방 세동 증세를 보였습니다.

[박예민/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 증상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발작성이었습니다. 부정맥이 생겼다가 정상맥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심장이 뛰지 않는 빈맥서맥 증후군이 발생을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에 서맥 기간이 심해지면은 쓰러지거나 실신을 할 수 있습니다.]

심방 세동은 대개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송모 씨처럼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힘든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때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전극도자라는 특수하게 고안된 장치에서 발생하는 고주파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박예민/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 경우에 따라서 전기 생리학 검사를 하면서 전극도자절제술, 부정맥이 생기는 부위를 태워 없애는 그런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시술도구의 발달과 최첨단 3D영상 장비를 함께 사용하면서 시술의 성공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송모 씨/58세 : 앞으로 술도 자제하고 기름진 음식도 덜 먹으면 부정맥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수술 후에도 건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또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와 같이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부정맥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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