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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드 축제가 열리고 있는 보령에 봉숭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봉숭아 꽃물들이기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신소형 기자입니다.
<기자>
그 옛날 울타리 아래나 장독대에 기대어 자랐던 봉숭아꽃이 드넓은 대지 위에 활짝 피어났습니다.
분홍색과 보라색 등 형형색색에서 나오는 진한 꽃향기에 모두들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춥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잎, 한잎 꽃을 따보는 아이의 얼굴엔 신기로움과 재미가 가득합니다.
어른이 되고 처음으로 이곳을 찾은 아주머니는 어릴 적 봉숭아 꽃을 열 손톱에 물들여주던 어머니 생각이 간절합니다.
[차명애/충남 보령시 명천동 : 어렸을 때 엄마가 건강을 기원하면서 물을 들여주셨었는데 우리 아이들한테 해주니까 우리 아이들도 올 여름을 건강하게 잘 날 것 같습니다.]
봉숭아꽃은 예로부터 귀신과 질병을 막아주는 영험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숭아꽃 물들이기는 어린이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겐 추억을 선사하는 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봉숭아꽃 한 움큼을 이파리, 백반과 함께 맷돌에 넣고 정성껏 찧은 뒤 손톱 하나하나마다 무명실로 동여맵니다.
[신원영/보령시 금빛햇님어린이집 : 봉숭아꽃도 따보고 이것도 처음 물들여보니까 신기했어요.]
[윤은재/보령시 금빛햇님어린이집: 선생님이 해주니까 좋아요.]
모처럼 봉숭아 꽃에 흠뻑 취한 아이들 내일(25일) 아침이면 손가락에 예쁜 꽃들이 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