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러시아의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크레머는 오는 10월 7일 열리는 이 콘서트의 이름을 '러시아와의 사랑'으로 짓고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지휘자 대니얼 바렌보임 등에게 콘서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크레머는 소련에서 독립한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으로, 현재 국적은 독일입니다.
크레머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언론의 자유나 예술을 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과거 소련만큼 엄격하지는 않지만, 소련의 상황과 비슷하다"며 "푸틴을 비판한 록그룹 푸시 라이엇에 징역 2년형을 선고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크레머는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애국심이라는 이름으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예술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 행동은 기회주의적인 행태이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