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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가느니 죽겠다" 11살 예멘 소녀 절규

입력 : 2013.07.24 08:07|수정 : 2013.07.24 08:07

[이 시각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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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이 소녀.

예멘에 사는 11살 나다 양입니다.

나다는 친부모가 강제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시집을 보냈는데, 삼촌의 도움으로 간신히 풀려난 뒤 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친부모가 돈을 받고 어린 자신을 강제로 결혼시키려 했다며 부모가 자신의 꿈을 짓밟았다고 절규했습니다.

나다는 예멘의 소녀들이 강제로 결혼에 내몰리고 있고 결혼 뒤 폭행을 못 견딘 일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멘에서는 4년 전 10살 소녀 알리가 이혼소송을 벌여 승리한 뒤 17세 이하 소녀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조혼 풍습이 만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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