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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승절' 경축 분위기…외국인사 속속 평양 도착

입력 : 2013.07.23 16:25

노동신문, 김정은 참석 열병식·군중시위 예고


북한이 60주년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을 나흘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60돌 경축 군악시위행진이 22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인민군 종합군악대는 '7·27 행진곡'을 비롯한 전승절 기념곡을 연주하며 평양 천리마동상 앞 도로에서 개선문을 지나 4·25문화회관 광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같은 날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는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 '아리랑' 공연이 막을 올렸다.

올해 아리랑 공연은 '우리의 7·27'이라는 노래로 시작되는 데서 보듯 전승절을 경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동신문은 전승절 당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대규모 열병식과 군중시위가 열릴 것으로 예고했다.

신문은 22일 정론에서 "조국해방전쟁의 1천129일을 위훈으로 빛낸 무적의 정예부대들이 승리의 자랑찬 군기를 날리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사열을 기다리고 두 세기에 걸치는 반제반미 대결전에서 백승의 기상을 떨친 철의 강군이 열병의 시각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열병식을 사열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노동신문 정론을 통해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열병식을 예고한 것은 특이한 점"이라며 이번 전승절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론은 또 "위대한 대원수님들을 우러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우러러 승리의 맹세를 다지며 행진해나갈 인민이여"라며 김 제1위원장 앞에서 군중시위도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이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승절에 두 행사가 같이 열리는 것은 전승절 40주년인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외국인과 해외동포도 속속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호주, 몽골, 인도네시아, 스웨덴,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등지에서 북한 친선단체 대표단이 2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승절 행사에는 영국 BBC, 프랑스 AFP통신, 일본 교도통신,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도 취재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고려항공은 전승절 행사에 초청된 해외 인사 2천∼3천명의 방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평양∼베이징 항공편을 늘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대표들도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