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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할리우드 스타들, 사회현안에 목소리 높인다

입력 : 2013.07.23 16:04

지머먼 사건·건보개혁 등 논란 사안에 참여 활발


흑인 고교생 살해사건과 건강보험 개혁 등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된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해 할리우드 스타들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도시라디오방송(AURN)에 따르면 이른바 '지머먼 사건'의 무죄 판결에 반발, 플로리다주 공연을 거부를 스티비 원더에게 다른 유명 연예인들도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 방송사는 스티비 원더의 스태프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랩의 제왕' 제이지(Jay-Z)와 가수 마돈나 등이 보이콧에 함께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AURN이 보도한 보이콧 목록에는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R&B 가수 어셔, 래퍼 카니예 웨스트, 영국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 등도 포함돼 있다.

앞서 스티비 원더는 흑인 고교생 트레이번 마틴(17)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히스패닉계 백인 조지 지머먼(30)이 플로리다주의 정당방위법을 근거로 무죄 판결을 받은 데 항의, 이 법의 폐지 때까지 공연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AURN은 일부 연예인들이 이미 플로리다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팀버레이크와 제이지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다음 달 열기로 한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순회공연 중인 이들은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공연에서도 마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제이지는 20일 뉴욕경찰(NYPD) 본청 건물 앞에서 열린 마틴의 추모집회에도 아내 비욘세와 함께 참석했다.

연예인들이 사회적 사안에 활발히 참여하는 사례는 인종문제와 연관된 지머먼 사건뿐만 아니라 보건·동물권리 등 분야가 다양하다.

미국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하는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의 대국민 홍보에도 스타군단이 팔을 걷고 나섰다.

가수 겸 영화배우 제니퍼 허드슨과 배우 칼 펜 등 문화계 인사들이 이날 백악관에서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록밴드 본 조비와 가수 알리샤 키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대리인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로 배우이자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는 말 도축장 재개장 저지를 위한 투쟁에 가세하고 나섰다.

레드포드는 이날 '뉴멕시코 야생동물 보호재단'의 설립을 발표하면서 첫 활동으로 동물보호단체가 연방법원에 제기한 말 도축장 개장저지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말 도축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말에 대한 학대를 영속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