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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빌려준다' 70대 노인 쇠파이프로 살해

박아름

입력 : 2013.07.23 14:30|수정 : 2013.07.23 15:02


서울 동작경찰서는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숨지게 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53살 명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명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서울 상도동에 있는 전기용품 가게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주인 71살 임 모 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하고 현금 16만 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명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임씨가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하자 가게 안에 있던 쇠파이프로 임씨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이후 명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관악산에 숨어 노숙하다가 영양실조와 탈진 증세로 병원에 옮겨져 사건 발생 18일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명씨는 피해자 임씨가 자신을 훈계하며 돈을 못 빌려주겠다고 하자 기분이 상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명씨는 강도 혐의로 3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 5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