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늘자 사설을 통해 "미ㆍ일 동맹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일본의 관계 개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민당의 참의원 선거 대승으로 강력한 국정 장악력을 확보한 아베 총리에 대한 조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신문은 우선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이끈 아베 총리가 모처럼 맞은 이번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심사라면서 미국도 큰 이해관계가 걸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 승리 이후 추진한 경제개혁과 함께 원전 재가동, 평화헌법 개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적지않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사안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가장 논란이 예상되는 것은 자민당 내부의 우익세력들이 2차 세계대전 등 과거사에 대한 재해석이나 눈가림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참모들은 과거사와 관련해 이른바 '승자의 논리'로 일본이 부당한 대접을 받은 게 사실이지만 아베 총리가 이런 선동에 정치적 자산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도 그게 바라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무시하고,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ㆍ일 동맹은 역내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뒤 "미ㆍ일 동맹은 일본의 경제 번영과 함께 아시아의 다른 미국 우방들과의 좋은 관계에 달려있다"면서 특히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국민이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정치권 불안에 지쳐있기 때문에 정치적 수완을 갖고 있는 아베 총리로서는 이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기회를 맞은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