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째 병원에 입원중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남아공 정부가 밝혔습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성명에사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오늘(22일) 오후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했으며, 만델라 전 대통령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이지만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마 대통령은 이어 "남아공 국민이 계속해 만델라의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만델라의 맏손자이자 이스턴케이프주 음베조 지역의 추장인 만들라도 성명을 내고 "할아버지가 매일 더욱 강건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맏손자 만들라는 어제 만델라가 입원 중인 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만델라의 장지를 둘러싸고 자신과 갈등을 빚은 다른 친지들을 우회적으로 비판 했습니다.
만들라는 일부 사람들이 만델라가 식물인간 상태라는 거짓말을 유포하고 생명유지 장치의 작동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만델라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어 자신이 더욱 고무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들라는 만델라의 장녀 마카지웨 등 가족 16명과 만델라 장지를 둘러싼 법정다툼 끝에 패배했으나 법원의 명령을 번복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만델라의 가족들은 최근 만델라의 실제 출생지인 음베조와 만델라가 자신의 고향이자 장지로 지목한 마을 쿠누 중 어디에서 장사를 지낼지를 두고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은 마카지웨 등이 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이용해 만델라가 '식물인간 상태'라고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만델라의 다른 딸 진지는 만델라의 95회 생일 전날인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델라가 헤드폰을 끼고 TV를 시청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폐 감염증이 재발하면서 지난 6월 8일 입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