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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공항 자폭범 '억울한' 사연 재조사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7.22 14:01


중국의 신체 장애인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며 폭탄을 터트린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재조사에 나섰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산둥성 출신 지중싱은 8년 전 광둥성 둥관에서 오토바이 택시 기사로 일하던 중 불심 검문을 피하려 했다는 이유로 치안관리원들에게 폭행당해 불구가 됐다며 공항에서 사제 폭발물로 자폭을 시도했습니다.

광둥성 공안당국은 지중싱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시 상황과 이후 민원 처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 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내렸던 법원 두 곳에서도 사건 기록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둥관 당국은 8년 전 사건과 관련해 지 씨 가족으로부터 앞으로 모든 민원제기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10만 위안의 보상금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 씨의 형은 돈을 받고 문서에 서명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자신과 동생이 문맹에 가까워 문서에 무슨 내용이 적혔는지 정확히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지 씨는 자폭 시도 직후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왼팔 절단 수술을 받았으며 베이징 경찰은 지 씨가 정식으로 형사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명보는 지 씨의 아버지 역시 경찰에 연행됐으며 지 씨의 형이 영국 BBC와 인터뷰한 이후 집에 있던 컴퓨터가 압수됐고 집 주변을 경찰들이 봉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