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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거 참패' 민주당의 몰락…당해체 수준 위기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7.22 09:57


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참의원선거에서 1998년 창당 이후 최악의 의석수를 획득함으로써 당 해체 수준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전 의석인 44석의 절반도 안되는 불과 17석을 획득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31곳의 1인 선거구에서 전패한 것은 물론 5명을 선출하는 도쿄에서도 한 석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 패배로 자민당에 정권을 내준 뒤 이번 참의원선거에서도 참패함으로써 민주당의 당재건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참패로 민주당의 '트로이카'로 불려온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간 나오토 전 총리,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 시대가 마감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떠난 오자와 생활당 대표는 자신의 '왕국'인 이와테현에서조차 당선자를 내지 못함으로써 '오자와 신화'도 막을 내렸습니다.

민주당의 몰락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양대 정당 구도도 무너져 자민당 독주 체제가 계속되게 됐습니다.

당내에 개헌·호헌파 간 노선 대립까지 있는 상황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본격적으로 개헌세력에 대한 공략에 나설 경우 개헌파의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를 '당의 존망이 걸린 싸움'으로 규정하고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부작용을 선거기간 내내 물고 늘어졌지만 패배했습니다.

무당파층도 등을 돌려 3년 전 참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가장 많은 30%의 무당파층 표를 흡수했지만 이번에는 일본유신회와 공산당에도 져 5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소노 고시 민주당 간사장은 "3년 3개월 동안 정권 운영을 하면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불신감을 씻어내지 못한 것이 패배 원인"이라면서 간사장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