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는 사만다 파워 신임 미국 유엔대사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자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데 반발해 미국과의 화해 노력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는 6월 초 시작된 양국 외교관계 정상화 절차를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만다 파워 지명자는 지난 17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유엔대사가 되면 '억압적 정권'에 맞서겠다"며 "쿠바와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시민사회에 대한 탄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파워의 발언이 '모욕적'이라고 비판하고 미국에 즉각 정정을 요구했지만 미 국무부는 파워 지명자를 옹호했습니다.
그러자 베네수엘라는 국무부가 파워의 '무례한 견해'를 지지하는 것은 베네수엘라와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마련하기로 한 존 케리 국무장관의 입장과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0년 대사를 맞추방하며 관계가 악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