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시가 대규모 학교 폐쇄 조치와 함께 공립학교 교직원 800여 명을 감원한 지 한 달 만에 추가로 2천여 명을 해고하자 교원노조 측이 "피의 숙청"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교육청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교사 천36명과 사무직원 천77명 등 교직원 총 2천11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시카고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교육청은 지난 달에도 49개 초등학교와 1개 고등학교 등 총 50개 공립학교를 폐쇄 조치하고 855명의 교직원을 해고했습니다.
시카고 교육청은 "교직원 대량 해고 조치는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 적자 때문"이라며 "주 정부의 연금개혁 지연으로 은퇴교사 연금이 올해 4억 달러나 더 늘게 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카고 교육청이 공립학교 기금 마련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연금개혁 지연은 핑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취임 후 교육감 자리에 구미에 맞는 인물을 앉히고 학생 중심이 아닌 어젠다 설정 위주의 개혁 정책을 강행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