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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쿠르드족 대치 시리아 접경까지 확대

입력 : 2013.07.19 22:43|수정 : 2013.07.19 22:43

터키공군 대응출격…PKK "최후 경고"로 맞서


터키 정부와 쿠르드족 무장세력간 대립이 시리아 접경지역까지 확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지역을 쿠르드족이 장악하자 터키 정부는 강력한 경고를 내놨으며 이에 터키 안에서 무장항쟁을 벌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은 터키 정부에 평화안 이행을 촉구한다는 '최후 경고'로 맞섰다.

아나돌루통신과 지한통신 등 터키 언론은 19일(현지시간) PKK의 시리아 연계 조직인 민주동맹당(PYD)이 터키와 접경한 지역인 시리아의 라스 알아인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국경에서 100m 떨어진 라스 알아인의 한 공장 옥상에는 시리아 반군의 주축인 자유시리아군의 깃발 대신 PYD의 깃발이 올라갔다.

PYD는 지난 16~17일 이 지역에서 시리아 반군으로 참여한 알카에다 연계세력인 알누스라전선, '이라크와 시리아 이슬람국가'(ISIS) 등과 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터키로 넘어온 유탄에 터키인 2명이 사상당했다.

이에 터키군은 18일 시리아 국경 쪽으로 보복 사격을 했으며 F-16 전투기를 동원해 이 지역에 대응 출격시키고 전차 부대를 급파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키 정부는 시리아 측의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정부는 현재 PKK와 평화협상에 합의하고 평화안을 이행하고 있으나 국경 바로 너머의 시리아 지역을 PKK 연계세력인 PYD가 장악하자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PYD는 시리아 내전에서 중립을 지켰으나 라스 알아인 등지에서는 쿠르드족의 자치를 실현하고자 반군과 전투를 벌였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가 혼란한 상황에서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이 이뤄지면 시리아 사태 해결도 어려워진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PKK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터키 정부가 약속한 평화안 2단계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최후 경고를 내놔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PKK는 "이른 시일 안에 터키 정부가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평화안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터키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KK는 지난 2월 터키 정부와 평화안에 합의해 29년 만에 정전을 선언하고 평화안의 1단계로 지난 5월 8일부터 터키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터키 정부는 PKK의 철수가 더디다며 평화안 2단계인 쿠르드어 교육과 쿠르드계 정당인 평화민주당(BDP)이 요구한 총선에서 원내 진출을 위한 정당 최소득표율을 10%에서 3%로 낮추는 방안 등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PKK는 이날 성명에서 투옥 중인 PKK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이 독립된 의료진의 치료를 요구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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