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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재만화 주인공 '시마 사장' 결국 퇴진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7.19 17:08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을 모델로 삼은 연재만화의 주인공 '시마 사장'이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시마 고사쿠 사장은 어제 발매된 일본 만화 주간지 '모닝'에서 전자업체 '테코트'사의 사장직에서 물러나 회장이 됐습니다.

일본 기업에서 사장을 그만 두고 회장이 된다는 것은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마 사장은 히로카네 겐시가 1983년부터 31년째 모닝지에 연재하는 기업만화의 주인공입니다.

시마 고사쿠는 1947년생으로 1969년 하쓰시바 전기산업에 입사해 사장까지 올라간 인물로 묘사됩니다.

'과장 시마 고사쿠'로 시작해 주인공이 승진할 때마다 '부장 시마 고사쿠', '전무 시마 고사쿠'라는 식으로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사장 편은 2008년부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주인공을 둘러싼 사내외 환경과 국내외 비즈니스 동향을 사실적으로 엮어내 단행본이 4천만 권 이상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쓰시바 전기산업과 후신인 테코트는 작가가 젊을 때 근무한 마쓰시타전기산업과 그 후신인 파나소닉을 상징합니다.

만화 속에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상징하는 '섬상'이라는 기업도 등장합니다.

시마 사장은 "우리의 라이벌은 한국의 섬상"이라며 직원을 독려했지만 2년 연속 대형 적자를 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6일 발매호에서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8월29일부터는 '회장 시마 고사쿠'가 연재됩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 만화 주인공 시마가 입사 43년 만에 사장에서 퇴임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사회면 기사에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샐러리맨이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