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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더위를 피해 양란을 한라산 고지대로 옮기는 진풍경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앞으론 고랭지 저온 보관시설에서 연중 재배돼 품질향상은 물론 물류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상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용 양란을 옮기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화물차에 옮겨진 양란은 더위를 피해 한라산 해발 600미터의 고지대로 향합니다.
곧이어 고랭지 저온보관 시설에 도착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집니다.
[고훈범/양란 심비디움 재배 : 더위가 빨리 오는 바람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빨리 올라왔습니다. 온도가 좀 떨어지면 양란은 꽃 색깔도 좋아지고, 꽃 기장도 좋아지니까 상품 질이 향상되겠죠. 아무래도….]
이렇게 옮겨진 양란 10만 개 화분에 시원한 한라산 용천수까지 뿌려주면 양란 재배엔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이면 꽃피는 시기가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양란 재배가 시작된 후 20년 넘게 해마다 저온재배를 위해 한라산 고지대로 옮기는 작업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곳에서 연중 재배될 계획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작업에 일손이 가중되고, 양란이 훼손되기 일쑤였지만, 앞으로 연중 품질이 우수한 양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양란 단지화를 통해 물류비 감소효과도 예상됩니다.
[성문석/제주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학박사 : 상품성이 42% 정도 향상되었고, 2개월 정도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한 화분에 2년간 연속해서 절화재배가 가능해 종묘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매년 20억 이상 수출되고 있는 양란이, 품질향상과 시설기반이 더해지면서 수출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