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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안 고등학생 사망…막을 수 있었다

입력 : 2013.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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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 극기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고등학생 5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안타깝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데요, 그런데 그곳에 사는 주민들이 이미 캠프 측에 바다에서 훈련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캠프 측이 위험한줄 알면서도 학생들 안전은 뒷전에 뒀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해병대 캠프측에 위험성을 경고했었다는 주민과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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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다가 고교생 5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사전에 주민들 말만 들었더라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고가 나기 전에 해병대 캠프 측에 사전 경고를 했다는 주민 한 분의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서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장: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주민들이 회장님께서도 그렇고 해병대 캠프 측에 사전에 주의를 주었다면서요?

▶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장: 네. 제가 17일 오후 4시 경에요. 17일 날 오전까지 안면도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풍랑주의보와 함께 17일 날 아침 10시까지 147mm의 비가 내려서 파고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그 당일 오후 4시 경에 학생들이 바다에 나와서 물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거기는 항로로 지정되어 있고 급류가 몰아치는 급류지대로서 물놀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전관리 책임 실장을, 태안 유스호스텔 쪽의 본부장. 운영 본부장과 책임자급을 가서 만나서 학생들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용할 수 있으면 돌려줄 것을 요청하라고 해서 보낸 적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물살도 강하고 날씨도 안 좋으니까 위험한 곳에서 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군요. 그런데요.

▶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장: 그래서 약 4시 20분 전후해서 해수욕장 안전 관리자가 찾아왔습니다. 회장님, 제가 가서 말씀을 드리고 거기에 대해 설명했으나 그 쪽에서 비웃는 듯 이야기를 해서 저는 거기에 더 이상 가지 않겠다. 한 마디로, 업체에서 전문가들이 하는데 왜 내정간섭 하느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려서 우리가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여러 번 경고를 하실 만큼 과거에 사건이 있었다면서요.

▶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장: 2003년 7월에 제가 유스호스텔을 경영하고 있을 때에요. 이 때 한국영재학교 학생 두 명이 빠졌었습니다. 그 위치에서요. 그래서 한 명은 중태이었고 한 명은 죽었어요. 주목해야 할 점은 안전조끼를 안 입었다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구명조끼도 없이 들어갔다는 것 아니에요. 22명이 휩쓸렸고 5명이 끝내 실종이 된 것인데 말이죠.

▶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장: 이 학생들이 조끼만 입었다고 해도 떠있었겠죠.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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