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시가 결국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디트로이트 시는 미시간주 연방 법원에 미국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시카고 언론사들이 보도했습니다.
파산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편지에서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디트로이트 시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현재로서 합리적 대안은 파산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디트로이트 시의 장기 부채는 지난 3월 기준 185억 달러, 우리 돈 약 20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로 명성이 높았던 디트로이트 시는 자동차 산업의 쇠퇴와 함께 1950년대 180만 명에 달하던 인구가 최근 70만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수와 투자가 감소하고 방만한 예산 집행과 부정부패까지 겹치면서 시 재정은 악화 일로를 걸어왔습니다.
디트로이트 시는 예산 삭감, 자산 매각, 공무원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며 디트로이트 경제 회생을 시도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해 결국 파산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디트로이트 시의 파산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