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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북한 여자축구팀 8년 만에 방한

정희돈 기자

입력 : 2013.07.19 08:03|수정 : 2013.07.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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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8일)밤에 북한 여자축구팀이 8년 만에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치열한 취재경쟁이 벌어졌지만. 북한 선수들 표정은 밝았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은 베이징을 거쳐 중국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남측에서는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북한팀을 맞이했습니다.

김광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북한팀은 선수 21명과 임원 18명 등 모두 3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한국 방문은 지난 2005년 이후 8년만입니다.

북한팀의 입국장에는 경찰 100여 명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취재진 15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일부 북한선수들은 버스에서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FIFA 랭킹 9위로 16위의 우리나라보다 우위에 있고 2006년 20세 이하 월드컵과 2008년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북한은 모레(21일) 우리나라와 남북대결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 뒤 오는 28일 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북한팀은 오늘 훈련을 공개하고 공식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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