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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美 연방재난관리청 해킹 주장"

입력 : 2013.07.18 19:30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전산망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연방재난관리청의 서버를 공격해 이 기관과 연계된 인물의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는 어나니머스의 주장을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작년에 연방재난관리청에서 시행한 해킹 대비 훈련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낳았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폭로 등 최근 벌어진 사건이 "우리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위협을 낳고 있다"고 언급했다.

훈련은 '허공'(the Void)이라는 가상의 집단이 미국 기업과 기반시설을 사이버 공격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는데 여기서 허공이 어나니머스의 대역이라는 것이다.

허공이 은연중에 해커를 경제적 이익이나 사기와 결부하는 방식으로 움직였고 어나니머스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었다고 어나니머스는 주장했다.

특히 허공이 반미 성향으로 설정된 것에 반발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훈련이 '프리즘'과 NSA의 다른 감시 프로그램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반면 해킹은 자신이 투항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공개된 정보는 연방재난관리청과 관련된 계약자·하청업자·정부 직원의 이름·우편물 주소·전자우편 주소 등이다.

대상자에는 사설 방위 계약자와 연방 대리인, 지역 당국도 포함됐다.

어나니머스는 경고 목적이기 때문에 사회보장 번호와 로그인 정보 등은 편집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구하려고 마음먹으면 많은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보할 수 있는 상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개된 일부 인사의 우편물 주소가 연방재난관리청과 공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은 데 대해 어나니머스는 해당자의 집 주소라고 해명했다.

어나니머스는 왜 이것이 해로운 정보로 분류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연방재난관리청은 컴퓨터 서버가 공격당했는지를 확인해달라는 가디언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