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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알카에다 2인자 사망 공식 확인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7.18 00:01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2인자 사이드 알 셰흐리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 지도자 이브라힘 알 루바이시는 오늘(17일)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렇게 밝히고 셰흐리가 미국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는 지난 1월 24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셰흐리의 사망을 공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알카에다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셰흐리의 육성 메시지를 웹사이트에 올리며 그의 건재를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루바이시는 셰흐리의 사망 시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셰흐리가 북부 사다 주에서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한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들에게 발각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치안 관계자들은 AP통신에 셰흐리가 지난해 11월 미국 무인기 공격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국 숨졌다면서 같은해 9월 미국 무인기 공격에서는 화를 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부 수피안 알 아즈디로도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의 셰흐리는 미국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용소에서 2007년 말 풀려났습니다.

이후 사우디에서 재활프로그램을 마치고 예멘으로 도주했으며,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에 합류해 2008년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예멘 남부에서 발생한 사우디 외교관 납치 사건도 그가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2010년 셰흐리를 자살폭탄, 납치, 살인 등의 혐의로 제재 리스트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