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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휴가 계획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탄불 삼겹살집 주인 김준영 씨.
가게 월세에 직원들 월급까지.
나갈 돈을 생각하면 불경기 속에 여름휴가는 엄두도 못 냅니다.
[김준영/삼겹살집 주인 : 365일을 운영하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은 가더라도 저 주인 입장에서는 이 가게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교통연구원이 전국 4천 6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7%가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6%포인트 늘었습니다.
휴가 안 가는 이유로는 생업이나 사업상의 이유가 31.4%, 비용 부담이 27.5%로, 경제적인 이유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자녀의 공부 때문에 휴가를 포기한다는 가정도 10.8%였습니다.
[최원희/서울 반포동 : 큰 아이는 지금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고요, 작은 아이가 지금 중학교 입학을 했기 때문에, 학원 문제 때문에 이번엔 휴가 계획이 좀 어렵습니다.]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 중에서는 10명 가운데 9명이 국내 여행을 택했습니다.
국내 휴가의 경우 가구당 평균 예상 비용은 56만 9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6만 6천 원 줄었습니다.
불황의 여파로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은 늘고, 휴가 비용은 줄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