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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일 만에 열린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여당의 불참 속에 '반쪽'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민주당 대로, 집안 사정이 복잡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14일 만에 다시 열렸지만 여당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정원 댓글 여직원 인권침해 혐의로 고발된 김현·진선미 두 민주당 의원의 특위 위원직 배제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이 불참한 겁니다.
[진선미/민주당 의원(국정조사 특위 위원) : 무고한 야당 의원들에게 제척 사유라는 그런 사유를 부과하며 국민들의 염원인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하루 빨리 민주당은 이 두 위원을 사퇴를 해서 특위를 정상화시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 입니다.]
국조 정상화 해법을 놓고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주류인 지도부가 당내 친노 주류인 두 의원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으로 비춰질 경우 자칫 계파 갈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우리 국정조사 특위 차원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다고 하니까 잘 판단할 겁니다.]
친노계 일각에선 국정조사 대신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법정기간 45일 가운데 한 달 밖에 남지않은 국정조사가 언제 정상화될 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