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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중, 2년간 867명 성적조작…이사장 구속기소

류란 기자

입력 : 2013.07.17 02:39|수정 : 2013.07.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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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적조작으로 검은 돈 챙기기, 검찰이 영훈 국제중학교의 입학비리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성적 조작을 지시하고,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영훈학원 이사장 김하주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씨의 지시로 성적을 조작하고 교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영훈중학교 교감 등 학교 관계자 7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돈을 건넨 학부모 중 4명은 약식기소했습니다.

[최종원/서울 북부지검 차장검사 :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사이에 추가입학 대가로 학부모 5명으로부터 총 1억 원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들이 지난 2년간 성적을 조작한 지원자는 모두 867명, 특정인의 자녀나 영훈 초등학교 학생들을 입학시키려고 800명이 넘는 점수를 깎은 겁니다.

객관적 점수는 어쩔 수 없는 만큼 주로 주관적 점수를 조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였다면 합격권에 들었을 아동보호시설 출신 학생 5명도 어이없게 탈락했습니다.

수사결과 발표는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의 고발로 합동수사팀이 꾸려진 지 2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 부인 임세령 씨도 아들의 입학 과정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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