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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공사현장 밤새 배수작업…잠수요원 투입 예정

엄민재 기자

입력 : 2013.07.17 02:26|수정 : 2013.07.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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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현장에서 실종된 근로자 6명이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오늘 새벽 6시 이후에 물 속에 시야가 확보되는대로 잠수요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장 불러봅니다.

엄민재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근로자들이 실종된 지 벌써 사흘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종자 6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정을 지난 지금까지도 강물을 빼내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수위는 20m 아래로 낮아졌지만, 물속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잠수요원은 빨라도 새벽 6시 이후에나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잠수요원이 투입되기도 했지만, 물이 탁해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수몰 직전 대피한 것을 확인하고, 이 생존자를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시 경보는 전혀 없었고 비상 인터폰도 울리지 않았다며 사실상 인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시공사는 브리핑에서 작업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지만, 하도급업체는 철수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한시라도 빨리 잠수부를 동원한 수색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변수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새벽에 강한 비가 예보된 상태여서 실종자 가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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