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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거대 마약조직 '제타' 두목 체포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7.16 15:45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약조직으로 꼽히는 '제타'의 두목 미겔 트레비노 앙헬 모랄레스가 붙잡혔습니다.

멕시코 현지 언론은 "Z-40으로 알려진 트레비노 모랄레스가 멕시코 북부에서 체포됐다"고 전했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연방 관리들도 체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트레비노 모랄레스는 마약조직 제타를 설립한 라즈카노가 지난해 10월 멕시코 해병대와 총격전을 벌이다가 숨진 뒤부터 조직을 이끌어왔습니다.

트레비노 모랄레스는 멕시코 동북부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마약조직 '걸프 카르텔'에 영입된 이후 경쟁 조직인 제타에 합류했습니다.

특수부대 탈영 군인들로 이뤄진 제타는 수십 명을 한꺼번에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등 잔혹한 행위를 벌여 멕시코에서 악명이 높습니다.

트레비노 모랄레스는 마약과 무기 밀매 혐의로 지난 2009년과 2010년 미국에서 기소됐습니다.

트레비노 모랄레스는 매주 수백 파운드의 코카인과 마리화나를 과테말라를 통해 미국으로 들여보내고 달러 지폐를 실은 벌크선을 멕시코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트레비노 모랄레스를 붙잡기 위해 500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트레비노 모랄레스의 체포는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온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최대 성과로도 평가됩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살인과 강도, 납치 등 흉악범죄 척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으며, 이후 각종 범죄 수치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