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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수협, 축협의 지역 조합 전현직 임직원이 그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이들의 자녀들이 해당 조합에 취직할 때 특혜를 받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불거졌습니다. 사실상 특채형식으로 해당조합에 채용되고 있는 셈이어서
직업 대물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조합의 ‘직업 대물리기’ 실상을 익명의 지역조합장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 본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를 요약해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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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때로는 추측이 사실이 되기도 하죠. 소문처럼 떠돌던 지역 농협과 수협, 축협의 전 현직 임직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수면위로 드러나 논란입니다. 그 실태가 어떤지 직접 들어보고요. 이런 채용 비리를 막을 대안은 없는지 고민해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조합장으로 계신 한 분을 전화로 만나보겠는데요.
▶ (익명) 지역조합장: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지역 조합의 임직원 자녀들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 (익명) 지역조합장:
네.
▷ 한수진/사회자:
흔히 볼 수 있는 일인가요. 예를 들면 어떤 일이 있나요.
▶ (익명) 지역조합장:
추천을 받아서 농업대학에 입학시켜서 채용을 하거나 아니면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입사를 시켰다가 다른 직책으로 발령되거나 많이 하죠.
▷ 한수진/사회자:
이 분들이 다 전 현직 임원들의 자녀라는 말씀이시죠
.▶ (익명) 지역조합장:
관련된 사람들이 많고 연고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줄 이유가 없죠. 농협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렇게 해줄 이유가 없죠.
▷ 한수진/사회자:
제대로 된 채용 과정이 있을 텐데 말이죠. 지금 말씀하신 것이라면 미리 추천 받은 사람들, 정해 놓은 사람들을 뽑는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 (익명) 지역조합장:
일정 정도는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자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수진/사회자:이런 일이 흔히 많이 일어난다는 말씀이시죠.
▶ (익명) 지역조합장:
저희 농협에도 실제로 제가 조합장이 되고 보니까 있더라고요. 상상할 수 없을 내용들이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내용들이요?
▶ (익명) 지역조합장:
저희 농협 같은 경우도 제가 조합장이 되고나서 보니까요. 전혀 상관없는, 능력과 상관없고 지역과의 연고도 없고 이런 사람을 추천해놓았거나 인사위원회에서요. 그래서 이후에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두었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실제로 청탁도 받으셨나요?
▶ (익명) 지역조합장:
사소하게 누굴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봤죠. 거의 한두 달에 한 건 정도 씩 있다고 보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조합장의 의지도 이런 면에서 중요하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현직 조합장으로 계신 분의 말씀을 들어보았고요. 깊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춘진 의원 / 민주당: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실제로 이런 지역 조합의 채용 비리. 얼마나 심각한가요.
▶ 김춘진 의원 / 민주당:
실제로 지역에서 보면 지역은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하나로 연결되는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토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그런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서 조합장 말씀 들어보니까 사실상 누가 뽑힐지 예상이 되는 상황이던데요. 실제로 이런 예들이 많습니까?
▶ 김춘진 의원 / 민주당:
실제로 부정채용이 하위직에까지 광범위하게 또 심각하게 공채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크나큰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식의 부정 채용이 있습니까.
▶ 김춘진 의원 / 민주당:
이미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면접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가까이 있는 토호 세력들. 자기 자녀들이 특혜를 입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을까요.
▶ 김춘진 의원 / 민주당:
채용을 하나의 큰 단위로서 채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권역단위로 뽑아서 직원을 쓸 수 있게 하면 상당히 예방 조치가 될 수 있다. 또 그런 과정에서 서로가 면접관을 전혀 다른 지역에서 올 수 있게 한다면 이러한 일들을 예방할 수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도 채용 규정이 있고 관리 체계가 있지 않습니까.
▶ 김춘진 의원 / 민주당:
지금도 그런 방지책이 되어 있지만 이것은 하나의 미봉책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사 채용에 대해서는 어떤 제 3의 기관에서 인사 채용을 해서 그 사람들을 데려다 쓸 수 있게끔 분리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김춘진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전체보기]채용비리, 시골이 더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