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중국 혁명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 허베이성 공산당위원회 기관지 허베이일보(河北日報)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지난 11일 '혁명 성지'인 핑산(平山)현 시바이포(西栢坡)을 방문해 "중국 혁명의 역사는 가장 좋은 영양제"라고 말했다.
시 총서기의 이런 언급은 대장정 등 고난의 역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공산당의 역사를 거울로 삼아 인민 위에 군림하는 특권 계층이 된 당 간부들의 잘못된 기풍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달 16일 베이징에서 '당 군중 노선 교육 회의'를 개최하고 당의 잘못된 기풍을 '대청소'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시 총서기는 이 자리에서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를 '4대 문제'로 규정하면서 당이 군중으로부터 혐오의 대상이 됐다고까지 질책했다.
이후 중국 공산당은 인민일보, 중국중앙(CC)TV 등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당 군중 노선 운동'에 관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당 군중 노선 운동'은 공산당이 농민, 노동자 등 기층 민중을 기반으로 태동했듯이 당원들이 국민으로부터 동떨어진 특권층으로 군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당 정풍 캠페인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 총서기가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에 맞서 개혁 의지를 관철하려고 마오쩌둥(毛澤東) 식의 대중 운동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