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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공매도 비중 4% 돌파…3년 만에 2배 증가

이호건 기자

입력 : 2013.07.16 10:38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와 대차거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0년 하루평균 2.3%에서 올해 7월 들어 4.3%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1월 3.1%, 2월 3.9%, 3월 3.5% 등 3%대에서 움직이던 하루평균 공매도 비중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5월 이후 4%대로 올라섰습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하루평균 2.3%에서 이달 들어 4.1%로 증가했습니다.

코스피가 1,920선에서 마감한 지난달 10일에는 이 비중이 5.9%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공매도란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으로, 해당 주식이 하락하면 매도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은 현재 4% 수준이지만 호주와 일본은 10%대, 미국은 40%대에 이릅니다.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면서 대차거래도 늘고 있습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 등이 주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을 뜻합니다.

주식을 빌리고 나서 갚지 않은 물량인 대차잔고 주식 수 비중은 2010년 하루평균 1.2%에서 올해 들어 2.2%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 하루평균 1.8%였던 대차잔고 주식 수 비중은 7월 들어 2.6%로 급증했습니다.

2010년 초 하루평균 1천만 주 수준이었던 대차잔고 주식 수는 작년 1천300만 주, 올해 1천500만주로 올라왔습니다.

삼성증권은 "지수 하락기에 수급이 불안해지면 공매도와 같은 악재에 대한 시장 과잉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난다"며 "앞으로 공매도·대차거래 비중이 확대되면 개별 종목 주가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