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축출 이후 출범한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지한통신 등 현지 언론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아직도 이집트 대통령은 무르시이며 이는 그가 국민에 의해 선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라마단 기간 일몰 이후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쿠데타 정부가 선거에서 이긴다면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투표함이 왜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투표 결과에 따라 정부가 출범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정부가 국가를 통치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또 군부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군의 역할은 오직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집트는 엘베블라위 신임 총리가 16일과 17일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며 야권 지도자 무함마드 엘라바데이가 부통령에 공식 취임하는 등 과도정부 구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