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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서 무장괴한 버스 공격…3명 사망

입력 : 2013.07.15 18:24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15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버스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이날 오전 시나이반도 북부 엘 아리쉬 지역에서 무장 괴한이 근로자가 탑승한 버스에 유탄발사기(RPG) 공격을 가했으며 버스에 명중하자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이집트군 관계자는 "테러리스트 그룹이 경찰 차량을 공격하려다가 목표물을 오인해 다른 버스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스 승객들은 시나이반도 북부의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나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슬람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지난 3일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검문소와 가스수송관 등을 겨냥한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의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치안이 나빠졌다.

지난 5일에는 검문소 네 곳이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아 군인과 경찰 5명이 숨졌고 이튿날에는 엘 아리쉬에서 콥트 기독교 성직자가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2년 6개월 전 시민혁명 이후부터 무장세력의 경찰서, 검문소 습격 등 소요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군이 전날 시나이반도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인근의 지하 터널 800개 이상을 파괴했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보도했다.

이집트군은 굴착기 등을 이용해 전체 터널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805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은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식료품부터 건축재료, 연료, 차량은 물론 군수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의 유일한 밀수 통로로 이용돼 왔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