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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자기 눈앞이 캄캄…당뇨망막병증

입력 : 2013.07.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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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라면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눈에 오는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인데요, 제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핑거카운트, 눈 앞 30cm 거리에서만 손가락이 몇 개인지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지난 3월, 김민희 씨는 핑거카운트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민희/32세 : 처음에는 아지랑이 몇 개가 좀 보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시야가 물에다가 잉크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퍼지는 현상처럼 그렇게 되더니 시야가 뿌옇게 되더라고요. 혹시 나중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고. 조금은 무섭더라고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졌던 김민희 씨.

그녀의 병명은 당뇨망막병증이었는데요.

평소 앓고 있던 당뇨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황덕진/안과 전문의 : 우리 눈을 수동카메라에 비유해서 말씀드리면 수동 카메라 뒤편에 있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부분이 우리 눈에서는 눈 뒤편에 있는 망막이라고 하는 그물처럼 얽혀있는 신경망인데요. 그 망막이라는 구조물에 당뇨병의 합병증이 온 것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에 새로운 신생 혈관이 생기는 지의 여부에 따라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뉘는데요.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90%가 여기에 속합니다.

[신생혈관이라는 것은 당뇨병이 합병증으로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을 말하는데요. 대개는 시력저하와 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안과 검진을 통해서 당뇨망막병증이 어느 정도 와 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되는데요.

62세 임채영 씨.

앞이 보이지 않은지 3일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았습니다.

[임채영/62세 : 갑자기 눈이 안 보이니까 왼쪽 눈이. 손을 이렇게 해도 안 보였으니까. 갑자기 2~3일 만에 그렇게 됐어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을 진단받았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을 통해서 환자분 눈 안에 피가 나거나 망막이 붓게 되면 시력저하 증상이 가장 심한 증상으로 생길 수 있고 중심부에 뭐가 떠다니는 게 보이거나 중심부가 어둡게 보이거나 그런 시력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단계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경우에는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같은 경우에는 전체의 90%를 차지합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레이저 치료나 항체주사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출혈이 계속 되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요.

임채영 씨는 치료 시기를 놓쳐, 유리체 절제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눈 안은 90% 이상이 물로 채워져 있고, 0.5% 정도 콜라겐 섬유로 채워져 있어서 젤리처럼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피가 나 있는 경우에는 그 유리체를 절제한다 그래서 유리체절제술을 실행을 하면서 눈 안을 채우고 있는 혈액도, 출혈도 제거를 하게 되고요.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라고 한다면 대개는 아주 좋은 시력을 회복할 수 있고요.]

당뇨병성 합병증은 초기에 환자가 자각할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질환을 제때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최소 1년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과 정밀검진을 받아야 하고 현재 당뇨망막병증이 진행 중이라면 최소 3개월 간격으로 안과를 찾아 합병증 발생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5월 20일에 수술하고 나서 이틀 지나고 보였으니까… 내가 원래 당뇨가 있었기 때문에 운동을 해야 되요. 아침저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술 담배를 다 끊은 거죠.]

무엇보다 당뇨식이요법, 금연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과 혈압 조절을 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