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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 4명, 어제 새벽 귀국

박상진 기자

입력 : 2013.07.14 21:02|수정 : 2013.07.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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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 4명이 어제(13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벽 시간에 화물기를 타고, 몰래 들어와서 아무도 몰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기 조종사 4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건 어제 새벽 6시 반.

아시아나 항공 소속 화물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새벽 시간 극비 귀국을 택한 데에는 조사 혼선을 피해달라는 미국 NTSB,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합동조사반에서 "조사할 만큼 했으니까 일단은 귀국해도 괜찮겠습니다" 라고 일단 거기서 귀국 허용은 한 것이고….]

국토부는 오는 17일부터 비행 절차 의무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종사들을 면담 조사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 합동 조사를 받았다고 해도 국내 법규 위반을 가리기 위해선 별도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조종사들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모레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조종사 4명의 이름을 왜곡한 미국의 지역 방송국과 이 이름을 확인해준 NTSB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인 KTVU는 중국식 억양에 맞춰 사고상황을 표현한 것을 조종사 이름이라고 보도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NTSB는 지역 방송국 문의를 받은 인턴 직원이 잘못 확인해준 것이라며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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