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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일 만에 개성공단을 찾은 입주 업자들이 그동안 방치됐던 물자들을 차례로 싣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군사 분계선을 넘어갑니다.
지난 100일 동안 개성공단에 쌓아뒀던 물자들을 가져오는 첫날, 123개 입주 기업체 가운데 우선 전기 전자와 기계 금속 업종 45개 기업 임직원이 공장을 찾았습니다.
[강남신/입주업체 관계자 : 차량이 좀 부족하죠. 아무래도 지금 만들어 놓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개성에선 기업들이 미리 요청한 북한 근로자들이 나와 함께 짐을 옮겼습니다.
북한 측은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부 소형 설비의 반출도 허용했습니다.
방북 인원이 업체당 3명으로 제한돼 차량마다 짐이 가득했습니다.
석 달 이상 방치했던 제품을 거래선에게 팔 수 있을지, 업체들은 내심 걱정입니다.
[이문용/입주업체 관계자 : 제품 겉모양은 부식된 게 좀 보였는데 가동을 해봐야만 어느 정도 심한 상태인지 알 수 있을것 같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오는 20일까지 업종별로 차례로 개성을 방문해 필요한 물자들을 가지고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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