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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감사원이 엊그제 4대강 사업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죠.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공약을 포기한 뒤에도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한 것이 드러났다, 이것이 감사 결과의 골자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새누리당 내 친이계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 중에 한 분이신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안녕하십니까. 조해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선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그 전에도 감사원이 비슷한 형태의 부실한 결과를 발표해서 큰 논란을 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거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감사 결과를 발표해서 새로운 갈등과 논란을 야기하고 있어서 실망이 크고요. 거기에 기초해서 청와대가 입장을 내놓아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시는 것처럼 대운하를 하려고 하면 4대강 살리기 사업 때 보 말고도 그 이후에 배가 다닐 수 있도록 강바닥 수심을 5~6m정도를 준수해야 하고 그 뒤에 계류장도 만들고 갑문도 만들고 배가 다니는 것이 방해되는 교량들도 다 보수를 해야 하고 우리나라 강은 구불구불하게 되어있어서 선박이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이걸 직선화하는, 직강화라고 하는데, 직강화 하는 작업도 해야 하고 배가 정박하고 할 수 있는 터미널도 만들어야 하고 운하와 운하를 연결하려면 터널도 뚫어가지고 연결하는 공사도 해야 하고 그 이후의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설계나 시공 어디에도 보 만드는 것 이외의 나머지 후속작업들은 하나도 설계에 반영된 것이 없고 공사도 시공도 된 적이 없는데 이것을 대운하와 연결시키는 것은요. 이런 억지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퇴임 직전에 그런 말씀하셨다면서요. 언제든 가능하다. 라고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그것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지 않았더라도요. 정부가 결심하고 국민이 합의하면 대운하 사업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겁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후보 때 공약하고 또 국민의 반대가 없었더라면 취임 직후에 하려고 했던 그 당시만 보더라도 이런 4대강 살리기 같은 사업들이 사전에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이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 상태에서 대운하를 하려고 했던 것이고 대운하를 하기 위해서 사전 정비 작업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했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전형적인 짜 맞추기 감사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그 감사 결과가 이번이 3번째였어요. 이명박 정부 시절이 2011년이었고 또 2년 뒤에 박 대통령 당선 직후에 있었고요, 지난 1월에. 매번 감사 결과가 다른 것이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세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저는 이게 감사원이 권력의 풍향에 따라서 권력의 입맛에 맞는 다른 감사를 만들어 내는 해바라기성 감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감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감사를 한 주체도 똑같습니다. 대통령만 바뀌었고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감사를 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그것은 정말 권력의 입맛에 맞는 정치성 감사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 말씀에 따르면 정말 터무니없는 감사결과라는 말씀인데 왜 그렇습니까. 감사원이 이렇게 되면 뭐가 좋은 건가요. 청와대가 좋은 일이 되나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지금 청와대는 대운하에 대해서 반대 입장이고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그렇게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염두에 두고서 감사원이 거기에 맞게 결론을 내려놓고 그런 감사를 진행해서 억지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국민들도 혼란스러운 입장인데 말이죠. 4대강 사업을 정말 열심히 추진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 감사보다는 오히려 이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에 나온 이번 감사 결과가 더 진실에 가까운 것 아닌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그것은 만약에 지난 정부, 현 정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운하에 대한 입장,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입장이 같은 똑같은 것이었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각각 입장이 다른 대통령과 정부 하에서 감사원이 다른 결론을 내놓았기 때문에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이번 결론이 좀 진실에 가까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그렇게 볼 수는 없는 것이죠. 지난 정부 때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다르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의 새 정부의 감사 결과가 다르다면 그것은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고 그 당시의 정부의 입장에 맞게 감사원이 감사를 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청와대에서는 감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국가에 엄청난 손해 입혔다. 잘못된 부분 사실대로 알리고 바로잡고 고쳐야 할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례적으로 자기 실명을 인용해달라고 하면서 관련된 언급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그런 의도 있는 감사, 정치성 감사에 청와대가 휘둘려서 그것도 가정을 전제로 해서요. 감사 결과가 사실이라고 하면, 이렇게 가정을 전제로 해서 지난 정부의 중요한 치적을 폄하하고 매도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뜻에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의도가 있다고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잘못한 것이고 청와대라면 오히려 그런 감사원의 감사부터 검증하고 바로잡아 주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면전환용이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은 동의하세요, 그런 분석에 대해서?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아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렇게 계산하고 머리 쓰고 그런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사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입장표명이 나왔는지 의아스럽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조해진 의원 / 새누리당:
제가 아는 박 대통령은 그런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나왔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하여튼 대통령께서 직접 언급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 선에서 빨리 매듭이 지어지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