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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또 시위 예고…'피의 금요일' 재연 우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7.12 09:36


무르시 대통령 축출 사태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또다시 무르시 찬반집회가 예고돼 '피의 금요일'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어제(11일) 군부가 축출한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복귀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성명은 이집트 검찰이 무슬림형제단 지도부에 대한 체포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나온 것입니다.

무슬림형제단측은 "군부 쿠데타를 타도할 때까지 평화집회를 계속 할 것"이라며 "평화롭고 대중적인 국민의 의지가 힘과 억압을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은 새 내각에 무슬림형제단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이집트 신임 총리 하젬 엘베블라위의 발언에 대해서도 "폭도와 거래하지 않는다"며, "쿠데타에서 나오는 모든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무르시 세력 역시 타흐리르 광장에서의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지난주 발생한 '피의 금요일'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르시 축출 이후 이집트 전역에서는 무르시 지지-반대 시위가 이어졌고 특히 지난주 금요일에는 양측 시위대 간에 유혈사태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군이 무르시 복권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40∼7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