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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튼 파랑새…외모는 '황홀' 성격은 '까칠'

구준회 CJB

입력 : 2013.07.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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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카시아 나무에 파랑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말만 들어도 동화처럼 참 예쁘죠. 그런데 파랑새 성격은 좀 까칠하다고요.

CJB 구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몸이 온통 청록색인 파랑새 한 마리가 전봇대 위에 앉았습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산호색의 부리와 다리가 파란색과 대비돼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아카시아 나무에 둥지를 튼 파랑새 부부가 부지런히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 나릅니다.

여름 철새인 파랑새는 5월에 우리나라로 와 번식한 뒤 9월이면 동남아로 겨울을 나러 갑니다.

아동극과 동화 속에 그려진 파랑새는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행복과 성공의 상징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김용모/교사 : 맑은 청명한 날에 정말 아름다운 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요즘에는 아침 출퇴근 시간에 파랑새를 보는 맛에 정말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이 같은 이미지와는 매우 다릅니다.

주로 고목에 뚫린 구멍을 둥지로 삼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새의 빈 둥지를 차지하거나 심지어 빼앗기도 합니다.

[윤무부 박사 : 예쁜데 성격이 난폭해요. 주로 까치둥지를 많이 뺏어요. 까치에게 유일하게 이기는 동물이 파랑새예요.]

코발트색 화려함에 행복을 전하는 파랑새.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