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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닫힌 창문도 다시 보셔야겠습니다. 덥다고 열어놨다가 닫는다 해도 잠그진 않았다가 도둑이 들 수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반바지에 모자를 깊게 눌려 쓴 남성 3명이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주민인 척 아파트에 들어가더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들이 노린 것은 이처럼 창문이 잠겨있지 않은 집이었습니다.
창문이 열려있다면 빈 집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초인종까지 누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안에서 응답이 없으면 곧바로 장비를 꺼내 방범창을 뜯고 집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불과 5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복도식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32살 김 모 씨 등 3명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 아파트를 돌며 확인된 것만 41차례, 모두 6천 600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무더위 속에 창문을 열어놓고 사는 집이 많다며, 창문 단속만 잘 해도 상당한 도둑 예방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