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이 시작하자마자 이라크 곳곳에서 주로 경찰을 노린 자폭테러를 비롯한 공격이 잇따라 일어나 최소한 34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간 어제(11일) 서부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에서 경찰서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세 차례 감행돼 경찰관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폭범 2명이 경찰서 입구 검문소에서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트리자 다른 자폭범이 폭발물을 적재한 승용차로 돌진해 경찰서 건물 근처에서 폭파시켰습니다.
라마디 북부 알 자지라 지구에선 자폭범이 폭탄을 실은 승용차를 검문소로 몰아 폭발시키면서 경찰관 3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오후에는 무장반군이 수도 바그다드 서쪽 약 50km 떨어진 팔루자의 경찰본부를 습격해 최소 경찰관 6명을 사살하고 13명을 다치게 했으며 민간인 1명도 부상시켰습니다.
무슬림은 라마단을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기 때문에 라마단이 시작되면 이슬람권에선 전투나 무력 충돌도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무슬림은 원래 라마단 기간 동안 무력 충돌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최근 들어선 종파와 정파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이런 관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