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야권이 오는 9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시간당 8.50 유로(약 1만 2천500원)의 최저임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의 페어 슈타인브뤽 총리 후보와 이 당의 잠재적 파트너인 녹색당의 카트린 괴링-에카르트 총리 후보는 11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슈타인브뤽 사민당 총리 후보는 최저임금제 도입 공약에 대해 "총선에서 승리하면 100일 안에 우선으로 시행할 첫 번째 조치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최저임금제가 시행되면 연간 190억 유로의 내수 구매력이 늘어나고 70억 유로의 가계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가가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괴링-에카르트 녹색당 총리 후보는 독일이 루미니아, 폴란드, 라트비아와 함께 최저임금제를 도입하지 않은 유럽의 마지막 국가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제는 인간의 존엄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민당과 녹색당의 지지율은 각각 22%와 15%로 두 당이 연합하더라도 37%에 그친다.
이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의 41%와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의 5% 등 연정의 총 지지율인 46%에 9% 포인트 뒤지는 것이다.
(베를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