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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내전이래 아동 1천730명 정부군에 사망"

입력 : 2013.07.12 00:27


국제사회의 군사개입이 계속 늦어지는 가운데 최근 정부군의 공세로 주요 거점을 잃은 시리아 반군이 어린이 희생을 내세우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이 내전 이후 지금까지 10세 미만 어린이 1천730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정부군이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내세우는 등 군사 작전에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연합은 "아사드 정권은 어린 학생들을 '대중위원회', '국가방위군' 등의 조직에 가입시켰다"며 아이들을 이용해 반군에 가담한 아버지들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전쟁과 관련한 모든 국제 협약을 이행하고 있으며 다라에서 학생들이 학교 담벼락에 반정부 구호를 썼다는 이유로 정부군에 체포됐을 때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합은 어린이들이 내전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국제사회의 반군 지원이라고 호소했다.

유엔이 지난달 발표한 분쟁지역의 소년병 실태를 담은 연례보고서도 시리아 어린이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이 보고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정보기관이 미성년자를 고문했으며 전기충격과 성고문까지 저질렀다고 고발했다.

반군의 주축인 자유시리아군 역시 15∼17세 어린이들을 군인으로 동원하거나 음식과 물, 탄약을 운반하는 지원 업무를 시켰다고 지적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18세 미만을 어린이로 규정하고 전투에 참가시키지 못하도록 한다.

영국에 있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011년 3월 18일 시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모두 10만191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18세 미만 어린이는 5천1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스탄불=연합뉴스)